*펜드럴로키 교류지에 참여했던 글입니다. 판매는 하지 않았으므로 공개해도 될 거라고 생각해 올립니다!*펜드럴로키가 주 커플링이긴 하지만 토르도 많이 등장하며, 스킨쉽은 일절 없습니다.ㅜㅜ어린 시절~토르1이후까지의 시간대입니다.*인피니티 워 개봉 전에 쓴 글입니다:)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합니다. 펜드럴은 숨을 가다듬었다. 가다듬는다고 해봐야 별 것 아니긴 했다. 숨을 모았다가 크게 한번 내쉰다. 그게 전부였다. 이래도 긴장은 풀리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의 나이는 아직 어렸고, 오늘 처음으로 왕족을 뵙는 것이니까. 그와 나이가 같은 첫째 왕자, 조금 어리다고 들은 둘째 왕자. 그리고 그 둘의 부모이자 만물의 부모이신 오딘과 프리가. 이야기로만 들어본 왕족을 오늘 처음으로 만나는데 다리가 떨리는 것..
*앙상블 스타즈 에이치 위주 글*한스타 기준으로 읽어서 캐해석이 다를 수 있습니다. *레이에이나 와타에이로 진행될 것 같아요~ 알 수 없음!! 여느 사람이 그렇듯 후회할 때도 있었다. 무엇을 후회하냐는 말에 콕 집어서 말할 수는 없었지만, 때때로 삶을 후회할 때가 있었다. 특정 시간을 후회하는 게 아니라, 살아왔던 시간 전부에서 삼분의 일 정도에 극심한 회의가 찾아오곤 했다. 기억의 이쪽에서 다시 저쪽으로 후회가 건너뛰는 데에는 규칙 같은 건 없었다. 하지만 의식이 착지한 곳은 꼭 조금은 축축한 것이다. 그래서 조금은 회의가 찾아오기도 하는 것이다. 그건 어떤 행동의 후회가 아니라, 살아온 자세의 후회였다. 왜 살아있는가에 대한 후회이기도 했고. 첫 번째 기억은 진통제를 맞은 기억이었다. 진통제를 만져본..
*공미포 약 2000자*유희왕 GX 요한쥬다요한 / 전생 소재 有*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합니다>
*유희왕 GX 요쥬요 / 유벨쥬다유벨*공미포 약 3000자*장미의 이름1편 http://wkfqnxkrgo.tistory.com/672편 http://wkfqnxkrgo.tistory.com/69 “쥬다이도 그런 적 있어?” “어떤 적?” 쥬다이가 커피를 홀짝이면서 되물었다. 이 저녁에 커피라니, 이따가 잠 못 잔다는 타박은 이미 한 뒤였다. 평소라면 어떻게든 다른 걸로 바꿔 마시게 했을 요한이지만. 내일은 주말이니 조금 늦게 자도 괜찮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녹차나 주스로 바꿔 마시게 하려고 시도는 했다. 시도는 했는데. 쥬다이가 입술을 조금 삐죽이다가, 요한이 준 붉은 히아신스 꽃잎을 매만지면서 중얼거린 말 때문에 전부 무산되었다. ‘오늘 잘 마음 없는데……’ “그냥, 이 순간은 정말 오래 기..
*요쥬40(장미의 이름01)에서 이어지지는 않지만 제가 그 시리즈라고 생각했으니까 그 시리즈입니다. 땅땅.*원래 상중하로 하려고 했으나... 그냥... 쓰고 싶은 거 몽땅 쓰려고 합니다>< 짜임새는 제 능력 밖의 문제인 것 같아요...ㅎㅎ*유희왕 GX 요쥬요, 유벨쥬다유벨(이 편에서는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짧아요! 나중에 더 붙일 것 같기도 하고... 창 안에서 파운드케이크가 반짝거리고 있었다. 요한은 여태 파운드케이크가 다른 케이크에 비해 투박하다고 생각했지만, 설탕에 조린 사과로 꽃다발처럼 장식해놓은 파운드케이크는 전혀 투박하지 않았다. 비록 색은 여전히 갈색이었지만, 노란 조명에 설탕결정이 반짝거려서 생크림 케이크보다도 화려해 보였다. 예쁘다. 쥬다이랑 나눠 먹고 싶어. 처음 보았을 때부터 들었..
*유희왕 GX 요한X쥬다이X요한*사망소재 창에서부터 빛이 쏟아졌다. 익숙한 집은 더 이상 존재할 리가 없었다. 그래서 요한은 이것이 꿈이라는 걸 알아챘다. 요한은 자신이 서 있는 집을 바라보았다. 아늑한 거실이었다. 창에서부터는 빛이 내리고 있었고, 온기가 몸을 감쌌다. 빛에 요한의 손에 끼워진 반지가 반짝거렸다. 붉은 카펫에는 쥬다이가 웃다가 흘린 홍차 자국이 있었다. 맑은 종소리가 울렸다. 요한은 그 종소리를 분명히 기억했다. 요한의 부모님이 선물이라며 준 시계였다. 그의 어린 시절을 통째로 함께했고, 쥬다이와의 시간에도 맑게 울리던 시계였다. 괘종시계 답지 않은 맑은 종소리를 요한도 쥬다이도 좋아했다. 요한은 눈을 감고 그 소리를 즐겼다. 햇빛의 따뜻함에 기분이 좋았다. 뎅그랑, 마지막 종소리가 꼬..
*쥬다이/유벨/요한 전생 이야기 + 현생 이야기*유희왕 GX 요쥬요/ 유벨쥬다유벨*첫 편이라서 조금 횡설수설할 것 같은데 사실 첫 편이어서가 아니라 너무 오랜만에 써서...ㅋㅋㅋㅋㅋㅋㅋㅋ 유벨은 붉은 꽃을 기억했다. 그 꽃은 이름이 없었는데, 향이 매우 짙었다. 아마 이 시대쯤 되어서는 어떻게든 이름이 붙었을 것이다. 지루한 학명이든, 어떤 잡설이 얽힌 이름이든 간에. 이름이 붙긴 했을 것이다. 창 너머는 화창했다. 어디선가 날아오는 꽃향기에, 붉은 꽃이 기억났다. 이름이 없는 주제에 그 꽃을 소재로 한 노래는 있었다. 이 꽃은 피처럼 붉었고, 사랑처럼 짙어. 나는 이 마음을 접을 수가 없네. 처량한 곡조에 붙은 가사였다. 집 안에서 풍기는 원두향이 꽃 향기를 다시 창 밖으로 밀어냈다.요한이 커피를 내리..
*재밌게 쓰고 싶었는데 정작 노잼이네요...ㅜ..ㅜ(쓰면서 하품함) 요쥬가 나옵니다. 수위 언급만 주의! 장면 묘사는 없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합니다.*트위터에서 짧게 풀었던 여행 가서 미술관에서 운명처럼 반한 요쥬!*요한이 저러는 이유는 전에 사귀던 애인이랑 국제 연애를 견디지 못하고 헤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쥬다이는 괜찮을 거라고 믿어요. 돈 많은 만죠메가 친구니까! 분명 일본계 미국인인 아스카(프랑스 유학 중)랑 맨날 만나려고 비행기 주말마다 타고 다닐 것 같은데 두 달에 한 번은 거기에 요한이나 쥬다이도 같이 가게 해줄 것 같은 느낌. 끝장 보기 전에 일단 어떻게 관계를 유지할지부터 신경쓰는 요한,,,을 생각하며 썼는데 글에 어디다가 써야 할지 모르겠었어요. 왜냐하면 지금 좋아하는 ..
*커플링이 아닙니다.*토르1 타임라인 그대로 따라가서 딱히 새롭지 않음. 그냥 써보고 싶었음. 저 오딘은 아버지로서는 못 됐지만 왕으로서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ㅇㅇ*MCU THOR 트릴로지 세계관. 로키!*감기 걸려서 쓴 거라 뒷 부분이 이상할 수도 있어요ㅠㅠㅠ 아스가르드의 바깥에는 별로 가득한 우주가 있었다. 밤이 되면 정말 우주에 떠있는 푸딩 같이 느껴지는 아스가르드가, 청년의 고향이었다. 빛이 나는 황금의 궁전이라든가 그 궁전 앞에 있는 넓은 광장이라든가, 아스가르드는 그렇게 든든한 장소처럼 보였다. 물론 청년은 알고 있었다. 이 든든함 뒤에 무엇이 있는지. 아홉 세상의 모든 역사가 그렇듯 아스가르드도 결코 피와 복수와 전쟁에서 자유로운 세상은 아니었다. 역사에서 수도 없는 전쟁이 있었고 그때마..
*트위터에서 돌아다니던 RT/마음 당 연성하는 거 1번: 특정 감정 묘사하기해봤습니다. 특정감정은 우울/불행이에요. 언젠가는 하편도 있을 것 같습니다.*그냥 쓰다보니까 자꾸 이쪽으로 두드러진 것도 있고, 글을 너무 오랜만에 쓰니까 쓰기 쉬운 쪽으로 자꾸 가네요.ㅎ... 마지막 글에서 무려 한 달이 넘었군요! ! ! ! ! 조금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적을 잘 받았기에 후회는 없습니다ㅋㅋㅋ*공백미포함 약 2400자 / 유희왕 GX 요한X쥬다이 커플링이 나옵니다. *트리거 주의: 자살/ 우울. 해당 본문의 끝은 해피엔딩이 아닙니다.*이런 게 2차가 될 수 있나 싶은데... 그래도... 저는... 모르겠네요. >< 쓰는 사람이 재밌고 읽어주는 사람이 재밌으면 됐죠.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