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왕 GX 요한X쥬다이X요한*사망소재 창에서부터 빛이 쏟아졌다. 익숙한 집은 더 이상 존재할 리가 없었다. 그래서 요한은 이것이 꿈이라는 걸 알아챘다. 요한은 자신이 서 있는 집을 바라보았다. 아늑한 거실이었다. 창에서부터는 빛이 내리고 있었고, 온기가 몸을 감쌌다. 빛에 요한의 손에 끼워진 반지가 반짝거렸다. 붉은 카펫에는 쥬다이가 웃다가 흘린 홍차 자국이 있었다. 맑은 종소리가 울렸다. 요한은 그 종소리를 분명히 기억했다. 요한의 부모님이 선물이라며 준 시계였다. 그의 어린 시절을 통째로 함께했고, 쥬다이와의 시간에도 맑게 울리던 시계였다. 괘종시계 답지 않은 맑은 종소리를 요한도 쥬다이도 좋아했다. 요한은 눈을 감고 그 소리를 즐겼다. 햇빛의 따뜻함에 기분이 좋았다. 뎅그랑, 마지막 종소리가 꼬..
*쥬다이/유벨/요한 전생 이야기 + 현생 이야기*유희왕 GX 요쥬요/ 유벨쥬다유벨*첫 편이라서 조금 횡설수설할 것 같은데 사실 첫 편이어서가 아니라 너무 오랜만에 써서...ㅋㅋㅋㅋㅋㅋㅋㅋ 유벨은 붉은 꽃을 기억했다. 그 꽃은 이름이 없었는데, 향이 매우 짙었다. 아마 이 시대쯤 되어서는 어떻게든 이름이 붙었을 것이다. 지루한 학명이든, 어떤 잡설이 얽힌 이름이든 간에. 이름이 붙긴 했을 것이다. 창 너머는 화창했다. 어디선가 날아오는 꽃향기에, 붉은 꽃이 기억났다. 이름이 없는 주제에 그 꽃을 소재로 한 노래는 있었다. 이 꽃은 피처럼 붉었고, 사랑처럼 짙어. 나는 이 마음을 접을 수가 없네. 처량한 곡조에 붙은 가사였다. 집 안에서 풍기는 원두향이 꽃 향기를 다시 창 밖으로 밀어냈다.요한이 커피를 내리..
*재밌게 쓰고 싶었는데 정작 노잼이네요...ㅜ..ㅜ(쓰면서 하품함) 요쥬가 나옵니다. 수위 언급만 주의! 장면 묘사는 없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합니다.*트위터에서 짧게 풀었던 여행 가서 미술관에서 운명처럼 반한 요쥬!*요한이 저러는 이유는 전에 사귀던 애인이랑 국제 연애를 견디지 못하고 헤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쥬다이는 괜찮을 거라고 믿어요. 돈 많은 만죠메가 친구니까! 분명 일본계 미국인인 아스카(프랑스 유학 중)랑 맨날 만나려고 비행기 주말마다 타고 다닐 것 같은데 두 달에 한 번은 거기에 요한이나 쥬다이도 같이 가게 해줄 것 같은 느낌. 끝장 보기 전에 일단 어떻게 관계를 유지할지부터 신경쓰는 요한,,,을 생각하며 썼는데 글에 어디다가 써야 할지 모르겠었어요. 왜냐하면 지금 좋아하는 ..
*커플링이 아닙니다.*토르1 타임라인 그대로 따라가서 딱히 새롭지 않음. 그냥 써보고 싶었음. 저 오딘은 아버지로서는 못 됐지만 왕으로서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ㅇㅇ*MCU THOR 트릴로지 세계관. 로키!*감기 걸려서 쓴 거라 뒷 부분이 이상할 수도 있어요ㅠㅠㅠ 아스가르드의 바깥에는 별로 가득한 우주가 있었다. 밤이 되면 정말 우주에 떠있는 푸딩 같이 느껴지는 아스가르드가, 청년의 고향이었다. 빛이 나는 황금의 궁전이라든가 그 궁전 앞에 있는 넓은 광장이라든가, 아스가르드는 그렇게 든든한 장소처럼 보였다. 물론 청년은 알고 있었다. 이 든든함 뒤에 무엇이 있는지. 아홉 세상의 모든 역사가 그렇듯 아스가르드도 결코 피와 복수와 전쟁에서 자유로운 세상은 아니었다. 역사에서 수도 없는 전쟁이 있었고 그때마..
*트위터에서 돌아다니던 RT/마음 당 연성하는 거 1번: 특정 감정 묘사하기해봤습니다. 특정감정은 우울/불행이에요. 언젠가는 하편도 있을 것 같습니다.*그냥 쓰다보니까 자꾸 이쪽으로 두드러진 것도 있고, 글을 너무 오랜만에 쓰니까 쓰기 쉬운 쪽으로 자꾸 가네요.ㅎ... 마지막 글에서 무려 한 달이 넘었군요! ! ! ! ! 조금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적을 잘 받았기에 후회는 없습니다ㅋㅋㅋ*공백미포함 약 2400자 / 유희왕 GX 요한X쥬다이 커플링이 나옵니다. *트리거 주의: 자살/ 우울. 해당 본문의 끝은 해피엔딩이 아닙니다.*이런 게 2차가 될 수 있나 싶은데... 그래도... 저는... 모르겠네요. >< 쓰는 사람이 재밌고 읽어주는 사람이 재밌으면 됐죠.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