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붕 주의!!!! 해주세요!!!! 마지막 부분 모처에서 썼던 거 재활용했습니다. *분명히 개그를 쓰고 싶었어요... 죄송합니다... 웃기지 않은 인간이 개그를 쓸 수 있을리가 없죠... 아주 나중에 이을지도 모르겠어요. 가독성도 나쁘네요. 문단 어렵다... 죄송합니다... 낙엽이 부서져 내렸다. 크게 뒤로 간 발은 낙엽의 죽음을 재촉했다. 성한 낙엽이 공중에 떠올랐다. 다시금 낙엽이 땅에 정착하기 전에 요한은 자신에게 내질러지는 발을 피해 다시 튀어 올랐다. 검은 구두가 코앞을 스쳐 지나갔다. 힘이 실려있었던 발은 대상을 맞추지 못하고 다시 땅을 디뎠고, 덕분에 애꿎은 낙엽들만 가루가 되었다. 낙엽처럼 저를 가루로 만들어버릴 것마냥 노려보는 눈빛들이 쏟아졌다. 요한은 입으로 헛기침을 내다가 쥬다이에게 ..
*딕쨔님이 주신 키워드가 성격차랑 색안경이었는데... 저도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죄송해요...ㅜㅜㅜㅜ 얄팍했다. 손 위에 살며시 놓여진 렌즈마냥 얄팍한 관계였다. 하긴 무슨 관계인들 그렇지 않겠냐만은. 쥬다이가 렌즈를 낀 건 유벨과의 융합 이후였다. 전혀 다른 색을 갖게 된 각각의 눈은 또 다른 시력들을 갖게 되었다. 오른눈과 왼눈의 시력 차가 큰 편은 아니었지만 두 눈은 분명히 서로 다른 시야를 보고 있었다. 세계가 조금이나마 명확한 세상과 더 흐릿한 세상으로 나뉜 느낌이었다. 바로 옆에 있는데 시력이 다르다니. 맨날 같은 걸 봤을 텐데. 쥬다이가 한숨을 내쉬었다. “보통 사람들도 그 정도는 차이 나. 쥬다이.” 유벨이 위로를 건넸다. 렌즈를 끼는 것이 습관이 되었을 때 다시 초..
*소재(낮은 체온. 할 수 없는 말들. 괜찮느냐고 해줘. 울지 말라고 해줘.) *제가... 순서를 제대로 기억 못했을지도 모릅니다...ㅜㅜ 체온이 떨어졌다. 어딘지 모르는 세계는 밤이 되면 놀랍게 차가웠다. 함께 옮겨져 모래 속으로 처박힌 학교를 빠져 나와서 끝도 없는 사막을 보고 있으면 곧 제 입에서 나온 김이 시야를 가렸다. 해가 제대로 뜨지 않는 기묘한 세계였지만 지금이 밤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몇 시간 전보다 확실히 어두워진 주변은 훨씬 더 흉흉하게 보였다. 별을 보고 싶다고 생각하며 나온 밖은 별은 무슨, 어둡고 쓸쓸하기만 했다. 덕분에 기분이 묘해져 가만히 바닥에 앉아 있으니 슬슬 기어 나오는 냉기와 추위가 제 체온을 끌어내렸다. 최근엔 기묘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듀얼을 하고 쓰러졌..
**짧음주의 사약주의 소재진단연성(네 옆에 있던 사람이 나라서 정말 미안했어/빗방울/그림자)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소리가 들린다. 아니, 비가 창을 때리는 소리가 들린다. 사방이 어둡기에 그림자는 존재하지 않을 터였다. 다만 차박거리면서 빗방울은 온갖 면들을 타격하고 있었다. 깨져버린 유리에도 빗방울은 공평하게 내렸다. 장애물과 마주친 빗방울은 수없이 작은 방울들로 갈라지면서 다시 튀어 올랐다. 미스티는 그 소리에 집중하듯이 눈을 감고 있었다. 사실 그녀의 귀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미스티는 방의 분위기처럼 가라앉고 있었다. 사실 그녀 때문에 방의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는 걸지도 몰랐다. 중요하지 않았다. 그녀가 먼저든 방이 먼저든, 비가 내리는 것은 사실이었고 그림자도 없음은 부인할 수 없었다. 그녀..